이탈리아는 각 지역마다 그 동네를 지키는 수호 성인들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.
그래서 그 수호성인의 축일에는 동네도 각자 휴일을 가지고 축제를 하는데요.
올해는 코로나로 모두 취소가 되었네요..
자주 이탈리아의 마르케라고 하는 주의 도시를 갔었는데,
언제나 다시 갈 수 있을런지,
먼거리도 아닌데 마음은 한국만큼 멀게 느껴지네요.
오늘 소개하는 도시는 톨렌티노라고 하는데요,
특별히 이탈리아에서는 San Nicola의 Tolentino라고 합니다.
산니콜라 성인의 톨렌티노지요.
13세기 말의 성인으로 신비주의가 였는데
특별히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 성인을 위령성월인 11월인 지금
영혼이 연옥에서 천국으로 갈수 있는 전구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.
- 성인의 톨렌티노 대성당의 모습 (공사중인 성당) |
- 성당내부의 이콘화와 성인의 모습 |
-성인은 아고스티노 수도회로 성당앞에 책방에서, 책을 고르고 있는 수사님의 모습이 평온해 보이네요. ^^ |
이탈리아의 어느 주나 먹을 것에 대한 자부가 굉장하지요.
가던길을 멈추고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. ^^
이곳은 특별히 Verdicchio - 베르디끼오라고 하는 품종의 와인이 유명합니다.
특히 Jesi 예시라는 지역이 상당히 유명하지요.
허기진 배를 먼저 알콜로 소독을 한 후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. ^^
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입니다. 와인 한잔과 함께 먹는 마르케의 소금 없는 빵에, 치즈와 생햄 (Proscuitto - 프로슈토) ^^ 행복하네요. ^^ |
양이 얼마나 많은지 저녁을 안먹을 생각으로 차곡차곡 배에 밀어넣습니다.
이후 절대로 디저트까지는 못먹겟더라구요.
에스프레소 한잔으로 취기와 배부른 기를 좀 진정시킬려고 했는데,
주인 아저씨가 친절하게 소화제 하라면서 집에서 만든 과자를 내미십니다. ^^
다 먹고 알딸딸한 좋은 기분으로 나오니 광장에 희안하게 생긴 종탑이 보입니다.
시계가 이렇게 많이 달린 성당 종탑은 처음입니다. 500년이 된 이 시계는 Liberta 광장에 있는 것인데요, 톨렌티노의 상징이기도 합니다. 총 4개의 시계인데, 해시계 이탈리아 시간의 시계 달시계 그리고 달과 날짜를 상징한다고 하네요. |
즐거운 소도시 여행을 마치고
주변에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고 식당 아저씨가 알려주시길래,
가보기로 함니다.
그래야 또 저녁을 먹을수 있을거 같아요.. ㅋㅋㅋㅋ (안먹기로 한건 거짓말 ^^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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